떠나고야 말았습니다...
- 너무너무 사랑스러웠던 우리 복실이- 8살부터 함께 해오던 복실이가 결국 우리곁을 떠나고야 말았습니다. 2년전부터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슬픈 날도 많았는데 계속 곁에 있어주는 이녀석때문에 떠날거란 생각을 못해버렸습니다. 오늘 아침 며칠간 아프던 녀석이 죽었다면서 연락이 왔습니다. 어제는 회사 쉬는 날이었는데 아픈줄 알았다면 집에 갔을텐데... 계속 잘 견뎌주는 이녀석이 이렇게 갈줄 몰라 부르지 않았답니다. 며칠전부터 운동을 나가도 계속 다가와서는 몸을 부비적 대던 건 이유가 있어서 였는가 봅니다. 조금더 예뻐해주지 못해서 안타깝고 마음이 아픕니다. 19년이란 세월.. 사람에는 참 짧은 시간이지만 복실이에게는 참 길었던 세월일겁니다. 나이들고 힘들어서 아프기도 했을텐데 지금까지 함께해줘서 너무 고맙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