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억..추억...

떠나고야 말았습니다...

BBomani 2007. 12. 20. 12:59
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너무너무 사랑스러웠던 우리 복실이-

8살부터 함께 해오던 복실이가 결국 우리곁을 떠나고야 말았습니다.
2년전부터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슬픈 날도 많았는데
계속 곁에 있어주는 이녀석때문에 떠날거란 생각을 못해버렸습니다.
오늘 아침 며칠간 아프던 녀석이 죽었다면서 연락이 왔습니다.
어제는 회사 쉬는 날이었는데 아픈줄 알았다면 집에 갔을텐데...
계속 잘 견뎌주는 이녀석이 이렇게 갈줄 몰라 부르지 않았답니다.
며칠전부터 운동을 나가도 계속 다가와서는 몸을 부비적 대던 건 이유가 있어서 였는가 봅니다.
조금더 예뻐해주지 못해서 안타깝고 마음이 아픕니다.
19년이란 세월.. 사람에는 참 짧은 시간이지만 복실이에게는 참 길었던 세월일겁니다.
나이들고 힘들어서 아프기도 했을텐데 지금까지 함께해줘서 너무 고맙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지만 않다면 단숨에라도 집에 달려가 보고 싶습니다.
월요일에 부비적 대던 모습이 마지막이라서 안타깝지만...
묻기 전에 보기라도 하면 참 좋을텐데... 회사가 멀리 있다는게 오늘은 정말 싫습니다.
말도 잘 듣고 영특했던 우리 복실이... 행복한 곳에 갔을거라 생각합니다.
동네분들에게도 칭찬 많이 듣고 착하다고 들었던 아이니까... 분명 좋은 곳으로 갔을겁니다.
살아있을 때 많은 사진을 찍지 못해서 너무 아쉽고...
나이들어 힘들 때 많이 예뻐해주지 못한 것이 너무 미안하고 아쉽습니다.
역시 있을 때 잘하라는 말!!! 잊지 말아야 할거 같습니다.
우리 복실이 좋은 곳으로 가라고 많이많이 빌어주세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