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미생활

와인의 기초

BBomani 2007. 10. 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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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한번 사볼까 해도... 뭐가 뭔지 몰라서 ㅎㅎㅎ
일단 기초가 되는 상식 먼저~


1. 테이스팅(Tasting)

베스트셀러 만화 신의 물방울은 와인 붐에 기름을 붓는 역할을 했지만, 부작용도 남겼다.
일종의 테이스팅 소감 강박증이랄까. 이 만화의 주인공들처럼 한모금 마시면 눈 앞에 환상의 나래가 펼쳐지는 경험을 하는 것은 물론 불가능하다. 테이스팅은  와인 고수들만 하는어려운 게 아니다. 완전 초보인 사람도, 누구나 자신이 마신 와인에 대해 주관적인 가치 판단을할 수 있다. 판단의 기준은 아주 간단하다. 와인의 빛깔, 향, 그리고 맛. 깊고 진한 향, 색깔을 가졌다면 풀바디 (full-bodied, 무게감있고 입안이 꽉 차는 걸쭉한 느낌의 와인), 밝은 색에 과일향의 부드러움이 느껴지면 라이트(light-bodied)정도로만 구분할줄 알아도 테이스팅에는 문제가 없다.

2. 와인온도

집에 손님이 왔을 때, 양주나 소주보다는 와인을 꺼내 대접하는 경우가 흔해졌다. 와인을 내갈 때 주의할 점은 바로 온도 화이트와인의 경우 내가기 30분~1시간 전에 냉장고에 넣어 두거나 얼음을 담은 찬물에 담궈둔다. 와인 온도는 6~8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보다 저 차가워지면 와인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고, 너무 따뜻한 상태로 내가면 알코올 맛이 강조돼 와인 특유의 맛이 둔해진다. 레드와인18~20정도가 좋은데, 라이트한 레드와인일수록 온도를 낮게, 풀바디한 레드와인은 높게 맞추는 편이 좋다.

3. 디켄팅(Decanting)

와인을 따르는 용기-디켄터에 옮기는 것을 말하며 아래 두 타입의 와인인 경우 용이하다.
첫째는 아직 어린 레드와인. 너무 일찍 마시게 된 경우. 이때 디켄팅은 병 안에서 더 숙성될 기회를 갖지 못한 와인을 공기와 접촉시켜 향과 맛을 깨우는 역할을 한다. 아직 어린 와인일수록 공기와 접촉할 시간을 조금 더 주도록 한다.(디켄팅후 1시간이 지난 다음이 적당하다)
두번째는 8년이상 된 레드와인. 오래되어 침전물이 생긴 경우.  마시기 최소 하루전에 병을 세워 바닥에 침전물이 모이게 한 다음, 침전물을 남기고 와인만 디켄터에 붓는다. 향이 금새 날아가버리므로 오래된 와인일 수록 디켄팅 후 바로 마셔야 한다.

4. 따르기와 마시기

반가운 손님이라고 잔 가득 따르는 것은 와인에 있어서는 실례. 와인글래스의 절반에 조금 못미치는 정도로 따르는 것이 좋다. 와인이 숨쉴 공간을 주고, 스월링(swirling, 와인 향을 돋우기 위해 잔의 다리를 잡고 소용돌이치듯 와인을 흔들어 주는 동작)을 하는 동안 와인을 흘려 테이블보를 더럽힐 염려도 줄여준다. 잔을 들고 작은 한모금을 입안에 흘려 넣어보자. 이때 입안에 공기를 조금 머금고 있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입안에서 와인의 맛이 보다 성숙해질 수 있다.

5. 보관

지하실처럼 시원한 온도와 어둠,습도가 유지되는 곳이어야한다. 빛은 차단하고, 온도는 10~15도 정도가 좋으며, 습도는 60~70% 정도. 온도가 너무 높으면 와인이 너무 빨리 숙성해 버리거나 향이 변할 수 있고, 온도가 너무 낮으면 숙성을 막고 와인이 얼면서 팽창해 코르크 마개가 밀려나올 가능성이 있다. 와인병을 세워서 보관하면 코르크의 습기가 말라 굳을 수 있으니 코르크가 와인에 닿도록 눕혀서 보관해야 한다. 코르크가 말라 틈이 벌어지면 이 사이로 공기가 들어가 와인이 산화할 수 있다. 또 건조해진 코르크는 뻑뻑해서 와인을 오픈할 때 힘이 들고 중간에 부러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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