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아가는 이야기

52일만의 병살 일기 ^^

BBomani 2015. 9. 2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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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살만하니 병상일기를 쓸 여유도 생겼다 ^^*

회사를 그만두고 여기저기 놀러다니며 조카들과 신나게 놀러 다녔는데...

운이 없을때가 있다더니만... 어떻게 키즈클럽에서 애기들이랑 놀다가 다칠 수가 있지???

7월 31일.... 말도 안되게 넘어져서는 발모가지가 똑! 부러졌다  ㅜㅜ

병원에 가자마자 바로 수술에 들어가자고 해서 바로 수술대에 올랐다

평생 처음으로 올라가는 수술대라서인지 긴장도 되고 기분도 꿀꿀하고...

수술 후 누워있는데 퇴근한 신랑을 보고 정말 펑펑펑 눈물이 났다  ㅠㅠ

무통주사... 그딴거 다 필요없다... 첫날은 고통으로 잠도 못자고 꼴딱 밤을 샜다

 

 

아주 예쁘게 잘도 꼬매주셨네 ㅎㅎㅎㅎ

처음 상처를 열어 소독을 할때는 너무 징그러서워서 좀 시간이 지난 후의 상처 ^^

상처를 마주한 날은 소독할때 아플까봐 걱정했지만 다행히 괜찮았어~~

그러나... 소독약 닿으면 뽀글뽀글 올라오는 기포에 긴장은 살짝 된다

 

수술 후에 해준 반깁스는 비틀림이 있어서인지 너무 종아리가 아파서...

선생님께 말씀드리는 좀더 편한걸로 바꿔주셨다~ 뽀대도 있어뵈고 좀더 편하다

그렇지만 붓기를 빼기위해 항상 다리를 올려놓다보니 종아리가 계속 눌리고

간밤에 깜짝깜짝 일어날 만큼 종아리 통증은 계속된다...

 

병원에 조금 더 있고 싶었지만... 2주만 있으면 된다는 냉정한 쌘님!!! ^^

실밥을 제거하고 통깁스로 바꿨다!! 그리고 바로 퇴원!!!

 

3주간의 통깁스로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는 생활...

통깁스 무게가 있고 목발무게까지 더해지니 5분거리 집앞도 못나가겠어

집안에만 박혀있다보니 우울증도 올라고 하고 너무 힘들 3주였다....

뼈가 잘 붙고 있어서 쌘님이 말한 3주만에 깁스 제거!!! 얏호~~~ 너무 가벼워 ^^

깁스를 제거할때 글라인더를 이용하는데... 잘해주시겠지 하면서도 긴장을 놓을수가 없다는거!!!

와우~ 나의 종아리 어디간거니?? 얇아져서 좋다만... 그래도 다시 돌아와야겠지... 내 종아리야~~~ 

 

깁스안에 압박되어있던 발이 세상을 만났지만 아직은 제대로 낫고있는건지 의심스러운 상태다

5주간 바닥과 만나지않았고 다쳤던 그때가 생각나서 트라우마가........ 휴.....

 

1주일에 2번씩 병원에가서 물리치료와 도수치료를 꾸준히 받으면서 다리운동중~~~

아직은 다리에 내 체중을 실을 수는 없지만 살짝이라도 디디고 버스도 탄다는 사실이 너무 기쁘다~

 

 

수술부위도 이제 소독도 필요없고 딱지만 제거되는 상태로 아주 호전됐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많이 더러워보여... 딱지야 언능 사라져라!!!! 

 

현재는 절반정도 딱지가 떨어져나가서 기뻐하고 있는 중~~~ ^^

도수치료 선생님의 말처럼 다시 걷기 위해서는 운동도 중요하지만 트라우마 극복이 중요하다!!!

다쳤던 때의 기억때문인지 다리를 살짝이라도 딛기 전까지 두려움과....

주변에서 계단을 폴짝 뛰어내리는것만 봐도 다치면 어쩌려고하는 두려움이 느껴진다

다리에 체중을 실을 수 있는 시기가 되도 한동안은 두려움이 사라지지 않을듯.....

사람에게 언제 어떻게 일이 생길지 모르니 모두들 다리운동하고 조심 또! 조심하길~~~ ^^

빨리 두다리로 걸어 약속해둔 만남하러 다녀야한다 이거지~ 빨리 걷게 해주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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